[Dispatch | 정선(강원도)=김수지·황수연기자] 만남부터 결혼까지, 신비주의를 고수했다. 강원도 정선, 그 중에서도 가장 깊은 덕산기 계곡에서 웨딩마치를 올렸다.
‘스타커플’ 원빈과 이나영이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 30일 오후 2시, 강원도 정선 덕우리 인근 한 민박집에서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다.
모든 것이 비밀스러웠다. 결혼 장소인 이 민박집은 덕우리 월통교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뒤로는 절벽산이 있고, 앞으로는 계곡이 흐르는 곳이다.
게다가 두 사람은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차단했다. 민박집 입구에 보안 요원을 배치, 낯선 사람의 출입을 막았다.
원빈과 이나영은 이 곳에서 양가 친지 50여 명만 초대해 소박하게 식을 진행했다. 형식보다 의미에 더 초점을 맞췄다. 여느 톱스타의 결혼식과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결혼 사실도 일절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연예계 가까운 동료 조차도 이날 결혼식을 알지 못할 정도. 실제로 하객 중에 연예인은 보이지 않았다.
원빈과 이나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디스패치’와 만난 자리에서 “평생을 약속하는 자리다. 최대한 조용히 치루고 싶었다”며 비밀 결혼식의 이유를 밝혔다.
항간에 떠돌던 임신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임신설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서로의 믿음이 확고해 결혼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1년 뒤인 2012년, ‘디스패치’의 보도를 통해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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